보안업계, '그린IT' 바람분다

일반입력 :2011/04/05 14:20    수정: 2011/04/05 19:23

김희연 기자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만만치 않은 IT분야에도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운영에 대한 중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 역시 업무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 및 환경보호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그린IT'에 주목하고 있다.

네크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전문업체인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는 지난해 8월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솔루션 '지니안 온그린'을 발표했다. 지니안 온그린은 PC를 포함한 네트워크상의 IT기기에 통합 전원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전력사용량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전력절감 효과 및 탄소배출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니네트웍스는 특히 NAC제품과의 연동을 통해 조직에 자산을 등급별, 수준별, 부서별, 업무별로 차별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원관리 모드가 적용되더라도 자동으로 문서를 저장해줘 데이터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는 그린IT의 전원관리 부분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녹색성장의 핵심일 것이라며 인력과 자원의 효율적인 보안관리와 정보보호 체계구축을 위해 기업의 보안수준을 높이고, IT기기를 운영하는데 올바른 습관을 정착시키고자 전원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사업취지를 밝혔다.

넥스지(대표 조송만)도 그린IT 대열에 합류했다. 보안기능을 강화한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 제품을 출시해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넥스지는 2009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해왔다.

넥스지가 선보이는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제품은 가정에서 가전제품, 전기, 수도, 가스 등 생활에너지 사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를 사용자에게 통보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시스템 및 관련 기술개발로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넥스지는 비인가 사용자는 접근이 불가하도록 보안인증 모듈과 가상사설망(VPN), 방화벽 등을 장착해 스마트그리드 제품에 보안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송만 넥스지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서 비인가 사용자 접근 차단보안은 필수라며 기존에 각 각 이용했던 홈 게이트웨이, 스마트 인홈디스플레이 등을 모두 통합한 일체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2월 출력물 보안 및 TCO절감 솔루션인 '제큐어 프린트'를 선보인 바 있다.

소프트포럼의 한 관계자는 토너 및 인쇄용지 등 불필요한 출력을 감소시켜 비용과 자원 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어 실질적인 그린IT제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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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는 그린IT에 발맞춘 솔루션들은 보안적으로는 사회공학적 방법을 통해 자료유출을 방지하고, 기기 및 자원까지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시큐아이닷컴과 SK C&C, 롯데정보기술 등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