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상승세 타니 X박스360은 하락세…왜?

일반입력 :2011/04/05 10:40    수정: 2011/04/05 18:09

김동현

소니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상승세가 무섭다. 5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PS3의 상승세가 작년보다 약 10~15% 상승했으며, 이 기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안에 X박스360 판매량을 따라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PS3 판매량은 유럽과 아시아 부분에서 대폭 상승 중이다. 특히 유럽 내 PS3의 판매량 상승은 매우 고무적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럽 내 PS3의 주간 판매량은 이미 X박스360을 능가한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PS3의 상승세의 이유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다수의 독점 타이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PSN ▲차세대 미디어 블루레이 타이틀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타 게임기에서 볼 수 없던 풍성한 독점 라인업에 대해서는 PS3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PS3의 상승세에 비해 X박스360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키넥트’의 선전은 작년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게 만들었지만 올해에는 오히려 이용자들의 불만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X박스360 독점 라인업의 부족 및 키넥트용 신작 게임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해외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PS3와 X박스360의 독점 라인업을 비교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으며, 키넥트용 신규 타이틀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는 내용의 글도 눈에 띈다.

개발 중인 키넥트 라인업도 거의 없고 그나마 신작들은 여름 이후에 몰려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키넥트로 주목을 산 MS가 다시 키넥트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일파만파 퍼져 심각한 수준에 이른 불법 복제 문제도 X박스360의 하락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손꼽이고 있다. MS 측에선 이에 대한 마땅한 대안도 마련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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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의 관계자는 “라인업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우리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한 시도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변, 현재 상황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 언론들은 결국 PS3가 2위를 탈환할 것이고 X박스360은 새로운 버전의 게임기를 선보이거나 지금보다 한층 나아진 어떤 결단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하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X박스360은 5천2백만대, PS3는 4천9백만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