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등 빅5 특허 피소...파문

美 H-W테크놀로지 32 업체 제소

일반입력 :2011/04/04 12:03    수정: 2011/04/04 22:38

이재구 기자

애플,삼성,모토로라,림,HTC등 스마트폰 빅5를 비롯한 전세계 32개 업체가 앱스토어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여기에는 아마존과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까지 포함될 전망이어서 만만치 않은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씨넷은 H-W테크놀로지가 텍사스 달라스 북부지법에 애플, 림, 구글과 29개 대형기술업체들을 상대로 지난 2009년 자사에 허용된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자로 보도했다.

■세계 스마트폰빅5 당장 발등에 불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의 애플과 모토로라, 한국의 삼성전자, 캐나다의 림,대만의 HTC 등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빅5를 망라한 32개 업체가 ‘인터넷 프로토콜(IP)전화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당했다. 특허는 지난 2009년 H-W테크놀로지가 취득한 것이다.

소송대상인 미특허 7,525,955호는 지난 2005년 3월에 처음 출원됐는데 ‘인터넷프로토콜(IP)전화의 검색과 광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H-W테크놀로지는 “이 특허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서 정보와 상인으로부터의 제안을 얻을 수 있으며 앞서의 상인과 음성통화를 할 필요없이 계약체결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특허”라고 설명했다.

즉, 앱스토어와 상거래 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림의 토치,삼성의 포커스, HTC의 선더볼트, 모토로라 드로이드X등 스마트폰업계의 이른 바 잘나가는 업체들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H-W테크놀로지는 아마존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회사까지 문제삼을 계획이다.

■특허침해 불똥, 온라인숍에 이통사까지 미친다

아마존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화를 걸지 않고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특허침해에 해당한다고 한다.

비슷한 소송이 이베이,호텔닷컴,구글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와 엑스피디아,프라이스라인,올비츠, 카약 등에도 제기되고 있다.

버라이즌 또한 브이캐스트(VCcast)애플리케이션 서버에 이 특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허소송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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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테크놀로지는특허침해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해당회사들에 대해 영구정지명령(permanent injunction)을 요구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