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R&D용 휴머노이드 다윈-오피 출시

일반입력 :2011/04/01 18:19    수정: 2011/04/01 19:02

손경호 기자

로봇 제작 솔루션 기업인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1일부터 오픈 소스를 이용하는 인간형로봇(휴머노이드) 플랫폼인 다윈-오피(DARwIn-OP)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1천200만원이다.

오픈 소스 휴머노이드 플랫폼은 로봇 연구개발자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로봇의 설계 도면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정보를 모두 공개한 연구용 로봇이다.

마치 컴퓨터라는 플랫폼을 통해 문서작업·게임·웹서핑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듯이 개발자들은 이 제품을 이용해 자신들이 고안해 낸 작동 알고리듬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 로봇 축구대회인 로보컵에 출전할 로봇을 개발할 경우 다윈-오피를 사용해 빠르게 달리기, 공 차기 등 여러 가지 움직임을 구현해 볼 수 있다.

로보티즈는 오픈 소스 휴머노이드 플랫폼를 내놓은 최초의 회사는 아니다. 프랑스 로봇업체인 알데바란은 지난 해 초 ‘나오(Nao)’라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해 왔고, 일본 후지소프트도 팔로(PALRO)라는 제품을 지난해 초 출시했다.

다윈-오피와 같은 제품은 일반 연구개발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연구개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로보티즈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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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오피는 인텔 1.6Ghz 아톰프로세서에 1G DDR2램 4G 플래시를 탑재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2개 USB포트, HDMI포트를 지원하며 2메가픽셀 HD급 카메라를 장착했다.

다윈-오피와 같은 성격의 휴머노이드인 프랑스 알데바란사의 로봇 나오의 가격은 2500만원~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