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폰 가격↑…보조금 축소

일반입력 :2011/03/31 19:16    수정: 2011/04/01 08:10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4월1일부터 인상한다. 마케팅 예산 축소 차원에서 보조금을 줄였다.

SK텔레콤은 4월1일부터 2년 약정 휴대폰 구매자 대상 보조금을 12만원으로 책정한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2년 약정 가입자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은 작년 말부터 일반 휴대폰 13만800원, 스마트폰 16만8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를 3만5천원 요금제 2년 약정 조건으로 구입할 경우 현재 기기값 38만4천원이 4월부터 42만4천800원으로 늘어난다.

단, 월 5만5천원과 6만5천원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는 기존과 동일한 16만800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애플 아이폰4의 경우 요금제와 상관없이 16만800원 보조금을 그대로 유지, 특별 대우를 제공했다. 다른 제조사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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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권고에 따라 보조금을 줄였다”며 “스페셜할인제도와 T기본약정 등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SK텔레콤이 보조금을 내림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등도 비슷한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