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소셜게임, 멀티플랫폼에 대응하려면…

일반입력 :2011/03/29 16:04    수정: 2011/03/30 08:31

특별취재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서비스 채널과 플랫폼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멀티플랫폼 대응의 궁극적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주환 게임빌 팀장은 29일 게임스팟코리아와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게임테크 2011’ 컨퍼런스에서 소셜게임의 멀티플랫폼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소셜게임 시장은 크게 모바일과 웹,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멀티플랫폼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모바일과 웹 SNG 시장의 대응이다. 이 팀장은 “각각의 시장이 장단점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다각도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실제로 앱스토어에 랭크된 상위 20개 앱을 분석한 결과, 과반수인 11개가 소셜게임으로 나타났다. 그는 “스마트폰 오픈마켓 시장에서 소셜게임의 영향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 SNG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페이스북이다. 현재 약 6억4천만명의 이용자가 사용 중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는 징가, 플레이피쉬 등 다양한 소셜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멀티플랫폼화의 대표적 예로는 징가의 ‘마피아 워즈’와 ‘팜빌’ 등을 들었다. 개발 단계에서 사용한 엔진이나 이용자 환경(UI), 게임 구성에 다소간의 차이를 둬 각각 서비스한다는 것. 반면 또 다른 SNG ‘버디러시’는 웹과 모바일을 지원하는 유니티3D 엔진을 토대로 개발해 똑같은 게임 구성을 보였다.

각각의 방식에 장단점이 있지만, 문제는 ‘유무선 연동’이다. 컴퓨터 앞에 있을 때는 웹으로 접속하고, 이동 중에는 모바일로 접속하고자 하는 이용자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웹에서의 퍼포먼스가 모바일에서는 그대로 구현되기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이라며 “또 100%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면, 향후 업데이트 측면에서 힘들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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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역시 다양한 멀티플랫폼화 전략을 수행 중이다. 현재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일반 휴대전화에서부터 스마트폰, 닌텐도DS, 플레이스테이션3, 지보,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하다.

이 팀장은 “여러 디바이스에 게임을 공급한다고 해서 ‘모바일게임 회사’라는 정체성이 약해지지는 않는다”며 ”멀티플랫폼화는 모바일 게임의 정의가 확대되는 과정이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