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제레미 머스타드 "모바일 게임 엔진이 대세"

일반입력 :2011/03/29 11:46    수정: 2011/03/30 18:22

특별취재팀

한국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인피티니 블레이드'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나라다. 다이내믹한 한국처럼 전 세계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급변하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전략적인 기회였다.

체어엔터테인먼트의 제레미 머스타드 디렉터는 29일 게임스팟코리아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게임테크 2011'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픽게임스의 자회사인 체어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모바일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스마트폰에서 PC 또는 콘솔기기에 맞먹는 그래픽 환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개발자들에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자연스럽게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엔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사례가 됐다.

이날 '인피니티 블레이드 앤 비욘드'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제레미 머스타드 디렉터는 우리는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만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비주얼과 게임 환경을 기획했다며 이는 하드웨어 스펙을 연구하면서 차세대 모바일 게임이 어떤 모습일지를 예측해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언리얼3엔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iOS용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언리얼3엔진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구현된 검투 장면을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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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머스타드는 모바일게임을 할 때 손이 게임의 예쁜 그래픽을 가리지 않도록 두 손가락이 아닌 손가락 하나로만 조작 가능토록 했다며 단 1분 동안이라도 몰입하고, 초보자들도 금방 익힐 수 있도록 직관적인 게임 UI를 구현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년 안에 20억대의 휴대용 게임기기를 사람들이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엔진을 이용하면 휴대용 게임기 못잖은 수준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