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잎사귀 솔라셀로 수소에너지 제조

MIT, 3~5년이면 상용화

일반입력 :2011/03/29 09:14    수정: 2011/03/29 11:27

이재구 기자

솔라셀을 이용한 인공 재료(니켈과 코발트)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에너지를 만든다. 나뭇잎속의 엽록소가 태양광을 받아 포도당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와 유사하다.

씨넷은 28일(현지시간) 미화학학회국가모임에서 참석한 대니얼 노세라 MIT교수는 수소연료와 산소를 얻기 위해 물을 분해하는 ‘인공 잎사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세라교수의 연구목표는 솔라셀을 사용해 수소를 만들고 이를 저장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인공잎사귀는 후진국가의 각 가정에서 비싸지 않은 특별한 전원을 약속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각 가정에 하나씩 발전소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노세라와 연구팀은니켈과 코발트로 만들어지는 비교적 값싼 촉매를 이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만드는 전기분해기 상용화 회사 썬 케이털릭스(Sun Catalytix)사를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자금부족을 겪던 이 회사는 인도의 재벌 타타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했다. 썬케이털릭스연구원들은 미고등국방연구소에너지프로젝트(ARPA-E)자금 400만달러를 사용해 2세대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수소를 만들기 위해 전기분해기를 사용하기보다 솔라셀로부터 곧바로 수소를 만들어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는 재생가능한 수소연료및 전기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솔라셀을 이용해 태양빛을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전환율은 매우 낮았다.

노세라는 27일 연구원들이 이 효율성과 재료의 지속성을 높이는데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에서는 썬케이털릭스가 이달초 열린 미고등국방연구소에너지프로젝트(ARPA-E)정상회담 시제품 전시장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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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임원은 3~5년이면 인공잎사귀 상용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에서 45시간동안 성능저하없이 인공잎사귀가 작동했다고 말했다.

수소에너지 기술은 물,유기물,화석연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분리, 생산해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손쉽게 제조할 수 있으나 입력(전기)에너지에 비해 수소에너지의 경제성이 낮아 대체전원 또는 촉매를 이용한 제조기술이 연구돼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