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아카데미 1년…개발자 동반성장 모델 '우뚝'

일반입력 :2011/03/28 09:34    수정: 2011/03/28 10:50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이 만든 전문 개발자 육성기관인 T아카데미가 설립 1주년을 맞아 수강생 4천여명을 배출하는 등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T아카데미가 설립 1년 만에 4천27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약 90억원의 모바일 개발자 지원 효과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년간 T아카데미는 대학생·취업 준비생·가정주부·1인 창조기업 희망자·현직 개발자 등 연령대와 소속이 다양한 수강생을 배출했다.

T아카데미를 거쳐 간 수강생 중 1인 개발자· 학생·주부·일반인 등 개인은 62%, 모바일 관련 중소개발사의 IT인력 및 협력업체 구성원들은 38%로 개인 개발자 숫자가 단체보다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수강생 비율은 각각 67%, 33%로 남성 수강생이 두 배 많았으며, 수강생 중 최연장자인 김종구(60세)씨와 최연소자인 공종욱(18세, 대진고 재학)씨의 나이 차이는 42세다.

SK텔레콤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 소재 대학과 연계해 T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지방까지 확대하고 지역 모바일 IT 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OS 개발자 과정에 이어 MS윈도우모바일7과 HTML5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과정도 상반기 중 추가로 개설해 다양한 OS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T아카데미의 강도 높은 수업과 엄격한 학사 관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IT업체에서 T아카데미에 채용을 의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7주~10주 전문가 과정의 경우 수료생 취업·창업률이 75%에 이른다.

수료 후 1인 창조기업으로 독립하는 개발자도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상반기 중 T아카데미에 ‘1인 창조기업 창업 지원’ 과정을 개설해 1인 창업 프로세스·사업타당성 분석·특허·세무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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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아카데미는 서울시·중소기업청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 해 10월 이명박 대통령 주재 ‘청년고용 종합대책회의’에서 상생협력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외부와 지속적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개방과 협력의 슬로건을 내걸고 개인 개발자 및 중소 업체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