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프론트’ 전 세계 1백만 장 판매, ‘논란 통했다’

일반입력 :2011/03/25 11:02    수정: 2011/03/25 11:05

김동현

북한이 동남아시아를 통일하고 강화된 무력으로 미국을 침략한다는 내용의 1인칭 슈팅 게임 ‘홈프론트’가 잇따른 대작들의 출시 속에서도 전 세계 1백만 장 판매에 성공했다.

25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북미 및 유럽, 호주 등에서 판매를 시작, 출시 1주를 보낸 THQ의 게임 ‘홈프론트’가 북미 85만장, 전 세계 1백만 장 판매에 성공한 것으로 나왔다.

이 게임은 해외 언론에서 10점 만점에 약 7점을 받았다. 논란이 비해 다소 게임성은 부족했다는 것. 기대보다 짧은 스토리와 단순한 게임성이 문제였다. 하지만 멀티플레이 부분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서 업체 관계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킬존3’를 비롯해 ‘크라이시스2’ ‘블렛스톰’ 등 굵직한 1인칭 슈팅 게임들이 대거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홈프론트’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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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평점 자체도 낮고 이용자들의 평가 역시 ‘기대보다 별로다’라고 했지만 북한이 미국을 침략한다는 설정 자체는 꽤나 주목을 산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팟닷컴의 한 기자는 “게임성을 떠나 이 게임 자체의 논란은 확실한 홈런을 보증하는 4번 타자와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THQ의 한 관계자도 “우리는 ‘홈프론트’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후속작 여부에 대해서는 미정이지만 확실한 건 ‘홈프론트’는 꾸준히 더 팔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