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착한 모니터 결국 환불, 왜?

일반입력 :2011/03/25 10:08    수정: 2011/03/26 09:10

안양에 사는 남 모㊿씨는 지난 24일 아침부터 홈플러스 매장 앞에서 기다려 '착한 LED모니터'를 구매했다. 집으로 가져와 포장을 풀고 설치를 했더니 모니터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스피커가 아예 달려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착한 LED 모니터’가 당초 공지와 달리 스테레오 스피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홈플러스 측은 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국 123개 매장에서 3천대 한정으로 대우루컴즈 23.6인치 LED 모니터(제품명 스펙트럼LED L240W)를 19만9천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니터 양쪽에 2와트(W) 출력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남 모씨 이외에도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이 모니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후 스피커가 없는 것을 알고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홈플러스의 착한 LED 모니터는 판매 첫날인 24일 2천대 물량이 점포에 입점됐고 최소 1천60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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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25일 “혼선으로 인해 잘못 홍보된 내용”이라며 “스피커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후 밝혔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스피커가 포함되지 않다는 점을)이를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당연히 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