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4인치가 대세로 자리잡나

일반입력 :2011/03/23 10:24    수정: 2011/03/23 11:05

이설영 기자

4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4인치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PD모바일트랙 보고서에 따르면 3.5~3.9인치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4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채용 스마트폰은 3.5인치 이하 제품을 압도한다.

지난해 출시된 4인치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 HTC 에보 4G, 모토로라 드로이드 등으로 이 제품들은 지난해 4분기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은 지난해 2분기부터 출시되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 등 3.5~3.9인치 스마트폰은 39%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P 높아진 수준이다. 3.5인치 이하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은 총 36%로, 전년 동기 63%에 비해서 크게 떨어졌다.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들은 HTC 에보 4G, 모토로라 드로이드X, 삼성 갤럭시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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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루빈 NPD 전무는 스마트폰에서 웹서핑 및 동영상 등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용자들이 화면크기를 재고하게 됐다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은 터치 키패드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뿐만 아니라 더 풍부한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화면 스마트폰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용한 가운데, 애플도 차기 아이폰 제품을 4인치 이상 크기로 만들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아이폰4는 3.5인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