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아이팟 클래식을 버리지 않는다

일반입력 :2011/03/23 09:38    수정: 2011/03/23 11:39

남혜현 기자

아이팟 클래식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 남을 것이다. 우리는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

생산중단설에 휩싸인 아이팟 클래식에 대해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입을 열었다. 美 IT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22일(현지시간) 잡스 CEO가 아이팟 클래식 단종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 사용자는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아이팟 클래식의 단종 여부에 대해 물었으며, 여기에 잡스가 그럴 계획이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는 것.

애플은 최근 아이팟 제품군 중에서도 스마트폰과 유사한 '터치' 라인에 중점을 둬왔다. 지난해 9월 있었던 미디어데이에서도 관심의 초점은 모바일과 터치에 강점을 둔 아이팟 나노에 쏠렸다.때문에 아이팟 클래식 단종 계획이 없다는 스티브 잡스 CEO의 답변이 눈길을 끈다. 아이팟 클래식은 지난 2009년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약 18개월 동안 후속 모델 발표가 없었다. 애플이 제품 디자인과 가격 혁신 등 주요 역량을 터치 제품군에 쏟아부음에 따라 아이팟 클래식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도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럼에도 애플 이용자들은 아이팟 클래식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160GB 대용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이 160GB 아이팟 클래식은 37만9천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음악 애호가들의 경우 무손실 음원을 선호하는데, 무손실 음원은 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한다.

관련기사

도시바가 현재 220GB 하드드라이브를 출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이 지속적으로 아이팟 클래식을 출시할 경우 용량은 계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 외신은 잡스의 이야기가 아이팟 클래식의 지속적인 존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클래식 제품의 업데이트가 이뤄질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