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 게임 역기능 해결사로 나선다

일반입력 :2011/03/21 11:48    수정: 2011/03/21 12:19

전하나 기자

지난해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설립한 게임문화재단이 제대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상반기 내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이하 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의 올해 주요 사업은 ▲업계의 자율규제 활동 환경에 대한 학술연구 지원사업 ▲아동청소년층 및 사회적 취약계층의 다양한 놀이문화 체험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사업 ▲치료센터 설치·운영을 골자로 하는 게임과몰입 사업 등으로 나뉜다.

90억에 가까운 총 예산 중 경상비 13%를 제외한 나머지는 예비비(1%), 학술연구(9%), 인식제고(15%), 과몰입(20%), 사회공헌(42%)에 쓰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16.5억원의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게임과몰입 관련 사업은 올 상반기중 서울·경기 지역에 설치될 치료센터로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재단은 내달 8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센터를 공모한다. 응모기관들은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기관은 5월경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재단은 하반기 중 서울·경기 외 지역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함으로써 게임과몰입 관련 상담치료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치료센터 설치운영과 함께 게임과몰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를 시행토록 지원하며 청소년,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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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종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치료센터는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기부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타 기관 사례를 조사연구하고 전문가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친 만큼 내실을 기해 게임과몰입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게임이용자의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게임이용확인서비스 운영, 서울시 587개 초등학교에 건강한 게임이용방법을 담은 교육도서보급, 보육원 놀이터 시설지원, 다양한 놀이문화 체험을 위한 바둑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