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LG TV 리모콘으로 사용

일반입력 :2011/03/20 13:49    수정: 2011/03/21 00:02

아이폰이 애플TV용 셋톱박스뿐 아니라 LG전자 스마트TV용 리모콘으로도 쓰이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면서 아이폰과 태블릿 단말기를 TV리모콘으로 작동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내놨다.

20일 회사는 업그레이드된 SW에 맞춰 모바일기기용 리모콘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LG TV 리모트'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해당 기기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PC용 마우스를 쓰는 것처럼 LG 스마트 TV를 조작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쿼티 영문 자판 입력과 음성 검색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TV를 보다 친숙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TV 전용 ‘매직모션 리모콘’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사용자들이 검색과 웹브라우저를 일반 리모콘으로 쓴다면 1세대 스마트TV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직모션리모콘은 끌어다 놓기 방식으로 대상을 선택하고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어떤 동작이든 실행시키는 조작 기능을 가리킨다.

이날 회사가 온라인을 통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도록 한다고 밝힌 스마트TV용 SW는 '시네마3D 스마트TV'에서 웹과 콘텐츠 통합 검색, 미디어 연결 기능과 부가 콘텐츠 확대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스마트TV에서 웹브라우징을 할 수 있고 콘텐츠 통합 검색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과정을 줄여 온갖 메뉴를 일일이 살피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검색 결과에서 콘텐츠를 바로 재생할 수도 있게 됐다.

회사는 콘텐츠 정보 제공 서비스인 ‘미디어 링크’ 기능을 위해 홈 네트워크 기술인 디지털가전네트워크연합(DLNA) 표준 지원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기기나 PC에 보관하는 콘텐츠를 스마트TV에서 세부 정보를 참조하며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C에서 TV화면으로 영화를 공유할 때 인터넷에서 찾은 영화 제목, 포스터, 줄거리, 관객 평점 등을 같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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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BO의 주문형 비디오(VOD)외에도 엠넷(Mnet) 뮤직베이스 콘텐츠 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6월말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CJ와 체결한 스마트TV 콘텐츠 양핵각서(MOU)를 기반으로 영화, 공연, 음악 등 제공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매직모션리모콘을 포함해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을 한 화면에 배치한 초기화면 ‘스마트 보드’와 스마트폰, PC안의 콘텐츠 및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공유하는 ‘스마트 셰어’ 기능을 3대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 연구개발과 시장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