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도 즐긴다…웹게임 로마전쟁 질주

일반입력 :2011/03/19 07:22    수정: 2011/03/19 11:45

전하나 기자

지난해 7월 공개서비스 이후 유쾌한 질주를 해온 '로마전쟁'이 또 한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지게임즈(대표 백창흠)의 '로마전쟁' 신규 서버인 '불카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로마전쟁은 유피테르, 막시무스, 미네르바, 카이사르 등 총 4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다. 삼지게임즈는 이용자 편의와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위해 신규서버를 추가 오픈키로 했다.

로마전쟁은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회원 간 커뮤니티인 '연맹'을 창설하고 황무지를 개척해 도시를 지으면서 세력과 자원을 확산시켜 나가는 내용의 게임이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 상대편의 성지를 점령하는 과정이 해당 게임만의 큰 묘미로 잘 알려졌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에보니'로 유명세를 떨친 핵심인력들이 만든 '웰메이드 웹게임'으로 먼저 주목 받았다. 에보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와 '문명'을 웹게임으로 재구성한 게임으로 웹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전설이 된 작품. 로마전쟁이 처음 나왔을 때 에보니의 아류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유다.

하지만 '로마전쟁'은 서비스 후 독특한 게임성과 안정된 시스템 운영으로 해당 게임만의 독자적인 이용자 층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마전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웹게임들과 차별화되는 게임 진행방식에 있다.

대부분의 웹게임은 건물 시간 단축 아이템을 구입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웹게임은 '돈이 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으나, 로마전쟁은 일단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다.

타 웹게임들은 초심자 이벤트로 일정량의 금액을 충전해주면서 유료 아이템 사용을 게임초반부터 조장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겪게 한다. 반면, 로마전쟁은 유료아이템 없이도 짧은 대기시간과 적은 자원 소모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게임초반 플레이어 이탈을 최소화하고 캐주얼 게임 이용자까지 포섭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건물 짓는 속도가 다른 웹게임 보다 빠른 편이고, 타이밍만 맞춘다면 쉽게 랭커로 등록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분유료화 아이템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랭커 60위까지 성장하는 이용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랭커 순위가 1만등 이하에서 시작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용자들의 게임 적응력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게임 컨트롤도 '로마전쟁'만의 장점이다.

그동안 웹게임 이용자들은 수많은 테크트리의 기능과 위치를 파악키 위해 반복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로마전쟁은 성장 단계와 전쟁을 위한 화면구성 인터페이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 때문에 전략형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라도 단시간 내에 게임 컨트롤에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전략형 웹게임에서 요구되는 풍부하고 자세한 퀘스트도 제공한다. 다른 웹 게임의 퀘스트가 보통 단문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로마전쟁은 시대상을 반영한 재미 요소를 가미, 이용자들이 게임플레이에 한 요소로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로마전쟁'에는 공양 시스템이란 차별화된 게임요소가 담겨있다. 이용자는 공양 시스템을 이용해 상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 명장, 게임캐시 등을 랜덤하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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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지게임즈는 신규서버 '불카누스' 오픈을 기념해 게임을 추천한 이용자와 추천을 받은 이용자가 모두 이벤트 아이템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친구 추천 이벤트', 랭킹 상위 1%에 해당하는 이용자에게 아이템을 제공하는 '내가 바로 사회 지도층 이벤트'등을 마련했다.

백창흠 삼지게임즈 대표는 로마전쟁은 업무나 학업에 몰두하는 직장인들이 단시간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즐기는 게임으로 안성맞춤이라며 신규서버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직접 확인하고 배가 된 즐거움을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