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속에서 헤엄치는 로봇-왜?

망막병변을 고친다

일반입력 :2011/03/18 15:29    수정: 2011/03/18 17:59

이재구 기자

로봇이 사람의 눈동자 속에서 헤엄친다. 눈에 들어간 티끌이라 해도 좋을 만큼 작은 이 점만한 로봇은 눈동자의 필요한 부분에 약물을 주입해 망막병변으로 인한 시력상실을 막아준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공대 로보틱스지능시스템연구소(IRIS) 브래들리 넬슨박사팀이 작은 전자장에 의해 제어되는 초소형 의료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세로봇은 눈속의 목표지역으로 움직여 여기서 수개월 동안 머물면서 망막병변에 걸린 환자의 눈에 약물을 전달하게 된다.

이 처방은 망막병변으로 사물을 볼 때 일부분이 검게 보이는 등 시력에 장애를 보이면서 결국 장님이 되는 환자들을 위한 대응 치료요법으로 개발됐다. 눈에 들어간 이 마이크로봇을 주입하거나 제거하는 데는 자성 바늘이 사용되며, 눈에 생분해성으로 제거되는 캡슐을 넣을 수도 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추리히 소재 스위스연방공대(ETH)소속인 넬슨 연구팀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아이봇이 얼마짜리가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로봇이 상용화되면 우리 신체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마이크로로봇으로 넘쳐나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우리의 눈은 더 좋은 시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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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이트의 동영상에서는 돼지에서 떼어낸 눈에서 돌아다니는 로봇을 보여주고 있다.

http://www.newscientist.com/blogs/onepercent/2011/02/making-microbots-swim-using-e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