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제 값 주면 바보…소셜커머스 '노려라'

일반입력 :2011/03/15 10:23    수정: 2011/03/22 17:05

외출이 잦은 봄 시즌을 맞아 최근 국내 주요 소셜커머스에서 디지털카메라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인해 디지털카메라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크프라이스, 티피샵, 쿠팡 등 인기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잇달아 디지털카메라를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가장 많이 판매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위메이크프라이스다. 이곳은 지난 12월 1천만 화소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 FE45를 9만 9천원에 판매해 하루만에 1천 106개가 판매돼 약 2억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일에는 파나소닉 루믹스 디지털카메라 1천216개가 팔리기도 했다.

'통큰 디카'로 유명한 티피샵은 하루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당장 급한 사람이 노릴 수 있는 사이트다. 매주 각종 디지털카메라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인기다.

디지털카메라가 이렇게 소셜커머스 상품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디지털카메라의 제품 주기와 관련이 깊다. 대부분 카메라 제조사들이 기능과 화소수를 달리해 다양한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최신 디지털카메라라고 하더라도 시기와 정책에 따라서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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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격 파괴 제품은 수량 제한이 있다. 모델 별로 국내 수입되는 물량이 보통 2~3천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사이트 들은 이러한 제품을 골라 박리다매 형식으로 한꺼번에 판매 물량을 소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선호 기능을 잘 파악했다가 이런 제품이 출시될 때 순발력 있게 구입하는 것이 반값 디카를 사는 요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