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력만 있으면 부장도 임원급 대우

일반입력 :2011/03/13 13:53

봉성창 기자

LG전자가 역량과 성과가 뛰어난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 부장을 임원급으로 특급 대우하는 ‘연구 및 전문위원’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LG전자는 해당 직무 분야의 전문성 및 성과, 그리고 보유 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해 왔다. 연구개발(R&D)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연구개발 이외 디자인, 특허, 법무 등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각각 선정된다.

LG전자는 올해 여성 1명, 외국인 1명을 포함해 29명의 연구 및 전문위원으로 선정, 총 68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품질, 생산기술, 상품기획 분야에서도 전문위원을 선발했고, 향후 금형 등 핵심역량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은 물론, 임원에 준하는 복리후생 혜택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 핵심인재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된다.

또한 6년차 이상 연구 및 전문위원 중 심사를 거쳐 전무급 ‘수석 연구 및 전문위원’으로 승진시키는 제도도 체계화된다.

신규 연구 및 전문위원 29명은 후보자 추천, 심층 면접, 분야별 심의회 및 각 사업본부장들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구성된 최종 심의회를 거쳐 선발됐다.

연구 및 전문위원들은 매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받게 되며,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경우 정년까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직무에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인재라 판단되면 정년을 넘어서까지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HA사업본부 이영하 사장 등 4개 사업본부장을 비롯, 경영혁신부문 남영우 사장, 그리고 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 등 부문별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연구 및 전문위원 임명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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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LG전자 내 최고 핵심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의 제품 개발과 품질 유지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승권 사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업무 몰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을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