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세계를 경악케 한 대재난 현장

일반입력 :2011/03/12 09:26    수정: 2011/03/12 16:09

이재구 기자

11일 일본 중심부인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400km가량 떨어진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강력한 쓰나미를 발생시키며 일본인들을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 지진의 여파는 도쿄 도심의 전철을 멈추게 했고 한국의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까지 잠시나마 멈추게 했다. 또 미국정부는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과 중국도 쓰나미피해의 예외지대가 아니다.

미해양대기국(NOAA)의 컴퓨터로 예상해 본 쓰나미 피해예상지역엔 한국 서남해안과 중국해안이 포함돼 있다. 씨넷이 보내온 재난 현장의 사진을 전한다.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에서 발생한 지진이 산더미 같은 쓰나미를 발생시켜 순식간에 마을을 삼켰다. 사진은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마을이다.

쓰나미가 지도 맨위 왼쪽에 있는 일본 동북부로 집중해 다가가고 있다. 붉은 색은 1.2미터의 파고다.

미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45분께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6시간 이내에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기흥공장은 진동을 느껴 1시간30분 동안 멈췄다. NOAA는 쓰나미가 전세계로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부 후쿠시마현 야부키시까지 미친 지진여파. 유실된 도로에 자동차 2대가 떨어져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다.

지진여파로 남부 후쿠시마 시 스카가와 공장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했다.

평소 질서 잘 지키기로 유명한 일본 도쿄시민들도 지진에 놀라 침착성을 잃었다. 도쿄중심부 아카사카거리의 교통 정체. 차와 사람이 뒤엉켜 있다.

평온을 잃은 도쿄의 오후. 오후 3시경 지진이 감지되면서 평온한 도쿄시민의 일상도 흐트러졌다.

됴쿄 서부지역(사진오른쪽)으로 가는 차들이 몰려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은 차량진행방향이 한국과 반대다.

도쿄시민들은 이날 지진으로 전철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퇴근해야 했다.

일본 강진여파는 저멀리 미국 해안까지 미쳤다. 오른쪽 캘리포니아 해안의 붉은 선이 쓰나미 경보지역.

미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주민 마이클 우드는 새벽 1시30분(현지시간)TV화면에 나온 쓰나미 경보를 보고 트위터에 이런, 난 콘트라해안에 살면서 쓰나미경보를 받아본 게 이번이 처음이야!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