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이폰4, 보호필름으로 변신 끝

일반입력 :2011/03/11 15:47    수정: 2011/03/11 17:26

남혜현 기자

애플이 공식적으로 화이트 아이폰4 생산불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액세서리가 나왔다.

퓨어메이트(대표 안태준)가 최근 출시한 아이폰4 전용 '트랜스 수트' 화이트 에디션이 바로 그 것. 화면 선명도와 스크래치 방지라는 액정보호필름 본연의 기능을 담보하면서 '흰색'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살렸다는 점이 강조됐다.

무엇보다 검정 아이폰에 싫증을 느꼈거나, 비용을 많이 들여 도색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흰색 아이폰을 장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검정 아이폰4를 사용하는 기자가 직접 트랜스수트를 아이폰4에 붙여봤다. 해당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무료 부착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입해 직접 붙이는 방식을 택했다. 가격은 3만9천800원.

포장된 봉지를 뜯어보니 아이폰4 전면과 후면 보호 필름과 옆면 화이트 가드 스티커, 제품 먼지를 닦을 수 있는 극세사 수건 등이 들어 있다. 필름을 붙이기 전후로 아이폰4를 동봉된 극세사 수건으로 우선 깨끗하게 닦아야 부착력을 높이고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필름은 생각보다 얇았다.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기존 플레이트 타입의 경우 두께와 일체감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면, 트랜스 수트는 일반 스킨카드 타입의 3분의 1두께로 만들어져 아이폰에 밀착되는 느낌이 강했다.

필름을 붙이는 데 서툴러 걱정했지만, 붙였다 떼는 것이 가능해 비교적 쉽고 빠르게 필름을 부착할 수 있었다. 실리콘 점착제를 사용해 기존 스티커와 달리 제거 시 끈적임 없이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다는 게 트랜스 수트의 장점이다.

또 액정보호필름을 처음 부착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연습용 필름이 포함돼 있어 부착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줄일 수 있었다.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필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배면 인쇄'기술이 적용 돼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깨끗한 흰색 아이폰 사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 액정화질과 가까운 97% 이상 실투과율로 화질 역시 선명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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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필름 뿐만 아니라 옆면에 부착할 수 있는 흰색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정말 화이트 아이폰을 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얇지만 잘 뜯어지지 않는 재질이며, 잘못 붙였을 경우 쉽게 떼내 다시 붙일 수 있다.

다 붙이고 난 후, 아이폰4 전용 범퍼나 케이스를 필름 위에 덧입힐 수 있다. 그만큼 필름이 얇다. 스킨과 액정보호필름이 하나로 합쳐져 부피감 없이 얇게 제품에 붙일 수 있다는 점, 제거가 쉬운 만큼 언제든 검정 아이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트랜스 수트의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