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4.3 '배포'…아이폰이야, 공유기야?

일반입력 :2011/03/10 19:44    수정: 2011/03/11 08:20

정현정 기자

iOS 4.3 버전이 배포되면서 개인 핫스팟 기능이 추가돼 아이폰4를 무선공유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 4.3 버전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개인용 핫스팟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OS에서 2.2 프로요 버전부터 지원하는 모바일AP와 같은 기능으로 아이폰4 사용자들은 iOS 4.3 업데이트 이후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도 3G 통신망으로 개인용 핫스팟을 이용해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최대 5개 기기까지 아이폰4를 공유기로 활용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아이튠즈 홈 공유(iTunes Home Sharing)’ 기능도 추가됐다. 맥이나 PC가 켜져 있는 상태라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의 음악을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공유해 집안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음악 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팟캐스트, 오디오북도 공유할 수 있다.

에어플레이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스피커나 애플TV 같은 기기로 별다른 인코딩 없이 음악이나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니트로 자바스크립트(Nitro JavaScript) 엔진 탑재로 iOS 4.2 버전 보다 최대 두 배 빠르게 실행되고 웹페이지 로딩 속도도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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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옆면의 스위치를 필요에 따라 회전 잠금이나 무음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설정에서 옆면 스위치의 기능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음소거 기능을 화면전환 잠금 기능으로 바꿀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사용자는 사용하는 iOS 기기를 PC나 맥에 연결한 다음 아이튠즈를 통해 업데이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