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진, IBM과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일반입력 :2011/03/08 15:07    수정: 2011/03/08 15:41

IBM과 국내 의료진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환자용 포털이 공개됐다.

IBM은 헬스케어 제공업체가 온라인상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 경고, 권고, 대화형 코치 등의 종류를 대폭 확대한 차세대 환자용 포털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에서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차세대 환자용 포털인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은 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단순히 진료를 예약하거나 개인진료기록을 열람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포털은 한국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CL)와 IBM 본사 이스라엘 하이파 연구소,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의료진 및 연구팀의 참여로 개발됐다.

국내에서 약 1백만 명의 환자를 치료 중인 길병원은 최근 효율성 증진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사와 환자들이 해당 포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은 표준기반 플랫폼으로 환자 개인이 의료상 필요에 따라 자신의 헬스케어 자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더 안전한 진료를 위한 맞춤형 권고와 경고를 받을 수 있으며, 제3의 헬스 포털, 병원 전자진료기록 시스템, 센서, 가정용 건강진단장치, 미 식품의약국(FDA) 경고, PubMed를 포함한 의료 사이트 등 출처가 광범위한 데이터에 즉각 접근할 수 있다.

박동균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박사는 최근 환자들은 자신의 임상기록을 직접 관리하고 싶어 하며, 개인별로 유용한 의료 정보를 찾아내는 데 열성적이다”라며 “환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리된 형식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진료 중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의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 절감, 안전성 향상, 환자 만족도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출처의 사회/의료 데이터를 통합해 환자들의 능동적인 진료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이 시스템은 다층적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이용자들이 개별 기록 정보의 외부 공개 여부 및 이용 허가 수준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강윤 한국 IBM 연구소장(상무)은 “이 ㅅ시스템은 중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근거에 기반해 환자와 의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포털은 사회적의료 검색 및 맞춤형 권고 서비스 등의 스마트서비스를 포함한다. 이 환자와 헬스케어 업계 종사자 간 사회적 관계, 약물 투여, 알레르기, 진료 계획 등 의료진과의 관계 등을 독자적인 데이터 공간에 관리한다.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환자나 진료 계획안, 전문의 등을 검색하고 권고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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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속도로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IBM의 빅데이타 애널리틱스 플랫폼에 구축된다.

표준 기반의 임상 데이터웨어하우스로 설계된 이 시스템은 표준 상호운용 기록을 지원하므로 각종 센서, 가정용 의료장비,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실, 병원정보시스템 등의 의학 정보를 즉시 통합할 수 있다. 언제든 새로운 데이터 출처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