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교수님 대신 강의를···누가 진짜야?

쌍둥이 로봇이 로봇이 교수님대신 강의실에

일반입력 :2011/03/08 10:22    수정: 2011/03/08 17:27

이재구 기자

덴마크의 헨릭 샤르페교수가 일본의 로봇제조업체이자 엔터테인먼트회사인 코로로와 함께 자신의 모습을 본뜬 늙지않는 로봇을 만들어 화제다. 이 로봇은 강의실에 자신을 대신 내보내도 될 정도로 샤르페 교수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일본업체와 감쪽같이 자신같은 모양의 로봇을 만든 샤르페교수는 로봇중재인식센터에서 이 로봇연구를 더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씨넷은 7일 일본의 코로로(Kororo) 및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술통신연구소(ATR)와 공동으로 자기 자신과 똑같은 제미노이드DK를 만든 덴마크 알보로그 대학의 헨릭 샤르페교수와 로봇을 소개했다.

제미노이드DK는 오사카대학의 로보티스트이자 텔레노이드로봇을 만든 이시구로 히로시의 제미노이드 HI-1및 F1와 같은 걸음걸이를 보여준다. 샤르페교수는 자신의 클론(Clone)을 ATR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며 그리고 나서 이를 덴마크에 있는 새로운 제미노이드연구소로 보내서 자신이 재직중인 알보그대학의 컴퓨터중재인식센터에서 관련연구를 주재할 예정이다.

제미노이드로봇들은 기본적으로 원격제어를 통해 움직이는 노예로봇이다. 조용한 에어 서보모터시스템으로 가동된다. 이들은 모션트래킹 기어와 인터넷링크를 통해 자신의 원래 모델인 인간의 얼굴표현,입술움직임,몸통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 낸다.

아래의 비디오에서 보여주듯 샤르페를 복제한 듯한 이 로봇은 이미 충분히 생명체와 같아 보인다. 따라서 이 로봇이 샤르페의 목소리와 그의 독특한 성격까지 흉내내기 시작하면 학생들은 약간 놀랄 것이다. 제미노이드DK의 연구와 관련한 다음 주제는 인간-로봇간 상호대화에 있어서의 ‘감성적 행동유도성(emotional affordances), 혼합된 존재, 로봇인식에 있어서의 문화적 차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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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샤르페교수는 자신의 집에서 쉬면서 이 대역로봇을 보내 학생들에게 강의하도록 할지도 모른다.

제미노이드 동영상은 그(?)의 풍부한 표정을 통해 샤르페교수의 완벽한 대역을 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