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2차 공격…정부 "잘 막았다"

일반입력 :2011/03/04 21:16    수정: 2011/03/04 21:29

김희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후 6시30분으로 예고됐던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에 실질적인 장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오후 8시30분경 공식 발표했다.

이미 구축된 DDoS대응체계로 비교적 순조롭게 방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방통위는 지난 3일 오전 7시50분 청와대와 국방부 등 국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DDoS공격을 탐지했다. 공격대응을 위해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방통위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정부문서가 유출이나 업무마비 등의 피해는 없었으며 각 부처 국가업무도 정상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4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30분경 추가공격을 사전인지해 관련부처가 함께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또,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에도 이번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공격발생 이후 예상되는 추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부처로 구성된 대책회의를 국가차원의 비상대책을 점검했다. 또, 네이버, 다음 등 민간분야와 금융 유관기간 등도 함께 대응책도 함께 마련해 실시간 공격 차단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사이버사령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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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는 DDoS공격에 이용된 감염PC는 수일 후 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PC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개인PC가 악성코드 감염돼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사이버치료체계인 보호나라(www.boho.or.kr)를 통해 전용백신을 설치해 감염여부를 점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