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격투 ‘모탈컴뱃’ 호주 출시금지, 국내도?

일반입력 :2011/03/02 10:14    수정: 2011/03/02 10:24

김동현

신체 훼손 및 잔인한 살인 기술로 전 세계 6천만 명이 넘는 모탈리언들의 기대를 사던 격투 게임 ‘모탈컴뱃’ 신작이 호주에서 출시 금지를 당했다.

2일 美게임스팟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社의 신작 게임 ‘모탈컴뱃’이 호주 등급분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출시 금지가 됐다.

영화 및 방송, 게임 등의 심의를 진행하는 등급분류위원회는 이 게임이 잔인한 표현과 내장이나 뼈 등 장기 등의 노출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출시 금지를 내렸다.

‘모탈컴뱃’의 호주 출시금지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기존에 나왔던 많은 성인 대상 오픈 월드 게임이나 샌드박스 게임들도 대부분 출시가 됐기 때문.

워너브라더스社는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호주에서 ‘모탈컴뱃’ 출시금지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며, 호주에 성숙한 평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워너브라더스 측에서는 ‘모탈컴뱃’을 호주 내 출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에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과감한 수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19일 북미에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모탈컴뱃’은 과감한 선혈 효과와 패배한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피니시’ 기술로 유명한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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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 ‘모탈컴뱃’의 경우 스캐닝 시스템을 도입해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등의 모습을 엑스레이 영상처럼 볼 수 있으며, ‘피니시’ 연출은 시리즈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모탈컴뱃’ 국내 출시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측에서는 “해외 심의 결과는 참고 자료 일뿐 우리 심의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모탈컴뱃’의 심의를 넣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