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헌법보다 복잡한 페이스북 약관 고친다

일반입력 :2011/02/27 14:36    수정: 2011/02/27 16:00

정윤희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보호 정책 개정판을 발표했다고 미국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5천 830개의 법률적인 단어들로 이뤄진 페이스북의 기존 개인 정보보호 정책이 담긴 약관은 복잡하고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이로 인해 간혹 이용자들과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개정된 페이스북 개인정보 보호 정책 약관은 일반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한 문장으로 대체됐으며, 주제별로 문장을 정리해 알아보기 쉽게 했다. 그러나 문장의 전체 양은 여전히 매우 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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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측은 세 가지 원칙 하에 약관을 고쳤다고 밝혔다. 첫째 복잡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웹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양방향성을 띄게 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중점을 뒀다.

이러한 페이스북 개정 약관은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터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