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00가지 기능 바뀐다…"mVoIP는?"

일반입력 :2011/02/23 16:11    수정: 2011/02/23 18:05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이 기능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통크게 100가지다.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23일 ‘카카오톡’ 서비스의 100가지 기능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7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해당 기능 개선 프로젝트로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기능 개선은 총 100가지로, 상반기 중에 모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100가지 개선 프로젝트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사용자로부터 받은 문의와 제안들을 정리해 공개하고, 제안된 아이디어에 대해 사용자들의 추천을 받아 개발 검토 시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아이디어나 개발 중인 기능들을 추측해보고, 각종 아이디어들을 추가로 제안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제안된 아이디어 중 개발을 확정한 사항도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던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개발이 정식 결정됐다. 여기에 음성을 녹음해 상대방에게 보내거나 지도 상의 장소를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그동안 기술검토 중이었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 개발도 확정했다. 다만 현재 3G 데이터망에서의 통화품질은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 기술개발을 통해 불편 없이 통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시점에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중이다.

박용후 카카오 이사는 “무료통화 기능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5대 기능 안에 들어간다”며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수준의 m-VoIP는 지금 당장이라도 붙일 수 있지만, 이용자 불만이 많은 것을 알면서도 도입하는 것은 경쟁을 위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개발은 시작하지만 기술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통화품질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장에라도 중지할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m-VoIP 도입은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서버 안정화작업을 마치고, 이제는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빠르게 발전해 나가,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앱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까지 ‘카카오톡’의 개발 확정된 기능과 아이디어 검토 중인 기능 목록이다.

- 개발 확정 기능

▲ 대용량 동영상 전송

▲ 음성 메모

▲ 지도상의 위치 공유

▲ 블랙베리 버전

▲ 채팅방별 배경화면 설정

▲ 채팅 메시지 개별 삭제, 개별 전달

▲ 전체 친구 수 표시

▲ 메시지 폰트 확장, 축소 및 이모티콘 도입

- 아이디어 검토 중인 기능

▲ 이미지, 동영상 등의 전송 전 확인

▲ 이미지, 동영상을 슬라이드쇼로 보기

▲ 채팅방별 메시지 도착 알림음 설정

▲ 채팅방에 이름 달기

▲ 그룹채팅방 참가자 표시(친구추가 및 차단)

▲ 카카오톡 친구를 다른 친구에게 추천하기

▲ 선물하기 내 장바구니 도입

▲ 음성통화(m-VoIP)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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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서, 파일 공유

▲ 대화 상대에게 쉽게 이메일 주소, 연락처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