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모바일·글로벌 시장 집중"…20%성장 다짐

일반입력 :2011/02/23 12:32    수정: 2011/02/23 14:43

한글과컴퓨터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에 기반한 글로벌 시장공략에 집중해 매출 545억, 영업익 17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국산 워드프로세서로 입지를 다져온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위해 포괄적인 모바일 SW 전략을 강조하고 나섰다.

회사는 23일 자사 모바일오피스 '씽크프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지분을 넓힌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사업 전략과 실적 목표를 공개했다. 모바일부문, 해외 시장, 전체 매출에서 각각 2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트리플 20 전략'을 선언했다.

그간 구축해온 오피스 SW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모바일 신규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재무 안정, 조직문화 발전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글로벌 SW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컴은 우선 모바일 오피스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여기서 전체 매출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씽크프리를 여러 스마트폰, 태블릿PC 플랫폼에 얹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웹기반 오피스 솔루션과의 연계도 가속화한다.

또한 해외시장 매출 비중도 전체 20%를 차지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 모두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내놓고 모바일 오피스 서버 사업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매출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컴의 포부는 모바일과 해외시장 주력 목표를 달성하는것과 동시에 올해를 기점으로 연간 전체매출 20% 성장을 거두는 것이다. 기존 주력 제품 '한컴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버전을 연내 출시하고 해외 데스크톱 오피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와 함께 전자책,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동향에 기반한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콘텐츠사와 제휴해 양방향 전자책을 만들고 유통, 소비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근간한 솔루션과 한컴의 리눅스 운영체제(OS) ‘아시아눅스’ 등 사업은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발전가능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외적인 성장과 함께, 한컴의 내부에서도 자정적인 변화와 함께 신뢰받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업문화 변화에 대한 목표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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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전문 경영체제를 확립한 재무적 투명경영과 함께, 개발자를 우대하는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여 외형적 확대를 위한 내부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올해는 한컴 기술력이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등과 만나 성과를 거두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존 '국민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세계에 펼쳐 보일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