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다음주 공개…스티브 잡스 컴백?

일반입력 :2011/02/23 09:05    수정: 2011/02/23 11:31

남혜현 기자

내주 '아이패드2' 공개가 유력한 가운데, 이날 발표행사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참석할 것인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애플이 내달 2일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2를 공개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애플이 이벤트를 앞두고 보내는 초청장이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소식통에 근거, 내달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2 공개 행사가 열릴 것이며 장소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올해 초 아이패드2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주기를 일정하게 관리해온 탓도 있지만,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경쟁 태블릿 신작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서다.

아이패드는 출시 1년만에 전세계적으로 1천50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태블릿 시장을 견인해 왔지만, 물량 면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비할 신작 제품이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라는 이야기다.

아이패드2와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디스플레이 기능을 개선했으며 전작보다 얇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타임(영상통화)를 지원할 것으로도 전했다. 몇몇 보고서에서는 아이패드2가 퀄컴 멀티모드칩 중 하나를 탑재해, GSM과 CDMA기반 네트워크를 모두 운영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개 이벤트가 유력해지면서, 이제는 무대에 잡스 CEO가 직접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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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출시날짜를 넘어) 다음 추측의 초점은 이 이벤트에 스티브 잡스가 나올 것인가에 맞춰졌다며 그는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휴가를 낸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잡스 CEO는 질병 치료를 위해 복귀 2년만에 병가를 냈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 몇몇 외신을 통해 잡스로 보이는 수척하게 마른 뒷모습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시한부설이 떠돌기도 했다. 다만 지난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현안 논의를 주제로 주최한 만찬에 잡스 CEO가 참석하면서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