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기술·표준화 1천984억 풀린다

일반입력 :2011/02/21 15:54    수정: 2011/02/21 17:31

정현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방송통신 분야 기술개발과 표준화, 인력양성 등에 총 1천984억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시행에 따른 올해 방송통신분야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시행계획을 의결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행계획은 ▲기술개발 1천460억 ▲표준화 172억 ▲인력양성 67억 ▲연구 기반조성 285억을 포함해 총 1천984억원에 대한 올해 투자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5월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 발표 이후, 프로젝트매니저(PM)를 중심으로 기술수요조사와 과제기획위원회, 공청회와 인터넷 공시 등 의견수렴을 통해 미래 방송통신 서비스 실현에 필요한 세부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해 유망미디어에 대한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2014년까지 현재보다 4~16배 선명하고 안경 없이 3DTV를 시청할 수 있는 무안경 3D UHDTV를 지원하는 부호화·전송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음성·동작으로 작동하고 지능형 검색·양방향광고·증강방송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 TV 기반 기술도 개발해 미래 신시장 창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창출을 위한 기반 기술도 본격 지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위치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고정밀 다차원 위치측위 기술 및 응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사물지능통신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사물지능통신 서비스의 본격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파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2014년까지 MRI 수준으로 정밀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3차원 유방암 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또, 무선 전력 전송 기술 개발을 통해 2013년까지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를, 2014년까지는 PC 등을 전기선 없이 충전·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 방송통신 기반 인프라에 대한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방통위는 주파수 이용 효율 제고, 새로운 통신망 구조 등의 구현을 위해 4G 이후의 변혁적 이동통신과 고속·고품질·보안 보장 등 현재 인터넷의 한계극복을 위한 미래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방송통신을 활용해 녹색성장, ICT 역기능 방지 등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또, 실감나고 안전한 스마트워크 구현, 고효율·저전력 통신 기술 개발 등 녹색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재난발생 시 자동으로 DMB 방송으로 전환시켜 재난 방송을 송출하는 모바일 재난방송 기술과 항법 신호 보호 기술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표준화 지원체계도 대폭 개편된다. 모바일 정보기기의 한글자판·휴대폰 충전단자 등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생활 밀접형 표준화를 본격 추진하고, 3DTV, UHDTV, 사물지능통신 등 고부가가치 국제 표준 선도가 가능한 미래 유망 방송통신 서비스의 표준개발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 분야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해 대학 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맞추어 모바일 앱 개발이나 융합서비스 등 유망분야의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육성도 강화한다.

특히, 미래 방송통신 서비스 도입 촉진과 활성화를 위하여 미래인터넷 등의 인터넷 서비스의 시험·검증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N-스크린 기반의 서비스 발굴 및 시범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실증 중심 연구생태계 구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계획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방통위 PM과 R&D 전담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체와 서비스 사업자 등의 공동 연구참여를 확대해 연구결과의 확산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며 지원대상과제의 세부 내용과 공모 방법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