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직 싸이월드?…트위터 눌러

일반입력 :2011/02/16 14:14    수정: 2011/02/16 15:45

정윤희 기자

우리나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10명 중 6명이 싸이월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16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실태’ 조사에서 SNS 이용자 중 67.5%가 싸이월드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10대에서 40대 일반인 3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1천550명(51.6%)이 SNS를 이용 중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싸이월드(67.5%), 트위터(14.1%), 페이스북(12.6%), 미투데이(3.7%) 순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 이용 이유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53.6%가 ‘내 인맥’이 있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트위터는 실시간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51.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각 SNS의 주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게 나타났다. 싸이월드는 20-24세가 21.8%로 가장 높았고 트위터는 25-29세(21.5%), 페이스북은 30-34세(22.6%)가 주 이용층이었다. 미투데이의 경우 14-19세가 24.1%를 차지해 타 서비스 대비 1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NS 이용 빈도 관련 질문에는 이용자의 65.9%가 2개의 SNS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1개(41.7%), 2개 (39.1%), 3개(13.2%), 4개(1.3%)라고 답했다.

하루 평균 이용 횟수는 4~5회가 21.2%로 가장 높았으며 11회 이상 방문한다는 답변도 6.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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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에 대한 걱정도 엿보였다. SNS 이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응답자가 40.1%에 달했다.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27.0%)와 지나친 정보 전달로 인한 번거로움(26.5%)이었다. SNS의 위험 요소 역시 응답자의 44.5%가 나이, 주소, 연락처 등 개인 신상정보 유출이라고 답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표했다.

이태신 SK컴즈 SNS본부장은 “많은 사용자들이 SNS를 통해 일상과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이에 따른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싸이월드는 개인정보 유출, 과도한 정보 푸시 등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일촌들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