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4칩 생산…삼성 아닌 TSMC가?

일반입력 :2011/02/16 23:12    수정: 2011/02/17 10:22

손경호 기자

애플이 기술유출을 우려해 그동안 삼성에 맡겨오던 A4칩과 향후 나올 A5칩 생산을 TSMC에 맡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디지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삼성에게 프로세서 생산을 맡기면서 생길 수 있는 기술유출을 우려해 왔다”며 “앞으로 TSMC가 삼성 대신 A4·A5칩 생산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 A4칩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로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독점 생산해 왔다. 아이폰3에 사용된 허밍버드(제품명 S5PC100)역시 삼성이 자체개발·생산해 애플에 공급한 프로세서다. 보도는 “이미 지난해 애플이 A4칩 주문량 중 일부를 TSMC에 맡겨왔다”고 전했다. “당시 삼성의 생산규모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요를 충당하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디지타임즈는 언급했다.

이 때 TSMC의 생산능력을 점검하면서 프로세서 생산업체를 바꿀 것을 검토 중이었다고 디지타임즈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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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에는 성능이 향상된 A4칩이 탑재되며 아이폰5에는 ARM 코어텍스-A9 기반 A5프로세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보도는 “아이패드2용 A4칩 초기물량이 TSMC를 통해 생산되면 구도와 전망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