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콘텐츠 업계 자금 지원 노력하겠다”

일반입력 :2011/02/10 11:52    수정: 2011/02/10 12:25

전하나 기자

현장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대국민 콘텐츠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정병국 문화부 신임장관은 서울 구로구 동우애니메이션 사옥을 직접 찾아 민·관·학 관계자 60여 명과 자리를 함께 하고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문화부는 10일 콘텐츠 정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모든 실국별 업무 보고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모든 정책은 현장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정 장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대국민 정책보고회는 취임사에서 한 국민들과의 약속을 위해 마련됐다”며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지 않은 정책은 없애고,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는 ▲범정부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구성 및 콘텐츠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 ▲콘텐츠 공정거래 환경 조성 ▲스마트 환경에 따른 제도 개선 ▲펀드조성과 운영을 통한 콘텐츠산업 금융 투자 활성화 등이다.

업무보고 후 이어진 토론은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와 정책 대응 ▲금융 투자, 인력 양성, 수출 진흥 등 기능별 정책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장르별 정책 ▲콘텐츠산업 제도 개선 등의 주제 순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선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박성호 한게임 이사, 김성곤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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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대표들은 “문화부를 주축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과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 장관은 “금년도 예산이 이미 확정됐으나 업계 요구에 따라 법테두리 내에서 가능한만큼 바꾸겠다”며 “이 부분이 충실치 않을 경우, 내년도 예산 편성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부는 이날 제시된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업무계획상의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제도 개선 사항 및 법령 개정 사항은 올 상반기 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