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협업SW로 구글과도 싸운다

일반입력 :2011/02/08 10:05    수정: 2011/02/08 10:27

가상화 업체 VM웨어가 클라우드 협업툴 '짐브라 7' 버전을 내놨다. 모바일과의 연동을 강조하며 클라우드 플랫폼에 주력해온 기존 사업 영역을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려는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VM웨어는 7일(현지시간) 짐브라 데스크톱 7 베타 버전과 짐브라 어플라이언스 7 베타 버전을 포함한 '짐브라 협업 서버 7'을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 공개했다.

짐브라 협업 서버는 예전 VM웨어의 '짐브라 협업 스위트'로 불리던 것이다.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나 VM웨어 사용 기업간 연합 인프라인 v클라우드에서 돌아간다. 협업툴 기본 기능인 메일과 일정관리, 문서와 연락처 공유, 가상 데스크톱, 모바일 동기화 기능, 부서별 클라우드 공간 등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짐브라 협업 서버 7 버전부터 경량화한 협업용 문서 관리 기능 '브리프케이스'를 지원한다. 브리프케이스는 사용자들이 중앙 보관소에 여러 파일을 올려 저장하고 버전별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존 로브 VM웨어 짐브라 제품 마케팅 담당 선임이사는 상용 이메일 및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2%정도가 클라우드, SaaS 제품 기반으로 넘어갔다며 VM웨어는 이 수치가 2~3년내 1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동료를 찾아내고 팀원끼리 커뮤니케이션하는 기능도 보완됐다. 사용자들은 주소록 정보를 공유하거나 웹클라이언트에서 '피플 서치' 기능을 사용해 조직도, 좌석배치도, 연락처를 살펴보거나 새로 작성할 수 있다.

관리 부담도 줄었다. 시스템 관리자들이 설정한 정책에 기반해 짐브라 가상 서버를 자동 재시작하거나 자원 사용량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또 사용자 직급, 소속에 따라 누가 어떤 메일을 받게 할지 지정해, 불필요한 메일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존 로브 VM웨어 짐브라 제품 마케팅 담당 선임이사는 상용 이메일 및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2%정도가 클라우드, SaaS 제품 기반으로 넘어갔다며 VM웨어는 이 수치가 2~3년내 1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짐브라 솔루션은 데스크톱 메일 시스템에서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기업 모바일 인프라까지 확장하는 추세다.

짐브라 협업 서버는 블랙베리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짐브라 커넥터' 7.0 버전으로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서버 5.0 버전을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폰용 클라이언트뿐 아니라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모바일 기기 종류도 늘었다.

일정과 할일 목록에 업무를 등록하면 메일과 단문메시지(SMS)로 자동 알림을 보내준다. 수신자가 실수로 지운 편지를 간단히 복구할 수 있고 미팅 등 일정관리시 약속시간과 장소, 지참물을 참석자들과 쉽게 공유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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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브라가 이제야 본격 협업툴로 탈바꿈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예전에는 메일 솔루션에 클라우드 기반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영국 IT미디어 채널레지스터는 당초 IBM 로터스와 도미노, 마이크로소프트(MS) 아웃룩과 익스체인지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했다가 구글 앱스, IBM 로터스 라이브같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으로 변신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