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 이집트 시위대 지원?

일반입력 :2011/02/01 11:34    수정: 2011/02/01 14:15

정윤희 기자

구글과 트위터가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트위터 서비스를 내놨다. 인터넷이 차단된 이집트인들을 위해서다.

구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이집트 국민들에게 인터넷 없이 전화번호와 음성메시지를 이용해 트위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특별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국제전화 번호 ‘+16504194196, +390662207294, +97316199855’로 전화를 걸어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남겨진 음성메시지는 자동적으로 번역돼 트위터에 보내지며 자동으로 해시태그 #egypt가 붙는다.

이용자는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해당 트위터 계정에 접속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다. 현재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총 111개의 보이스 트윗이 등록된 상태다.

구글은 트위터 기술팀과 지난주 인수한 인터넷전화 업체 세이나우의 기술을 활용해 이같은 서비스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없이도 소통이 가능하다”며 “더 많은 이집트 국민들이 들을 수 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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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역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트윗은 반드시 흘러야한다(The Tweets Must Flow)’는 글을 등록했다.

앞서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25일 시위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트위터를 차단한 것을 시작으로, 27일 이집트 전체의 인터넷 접속을 막아버렸다. 블랙베리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와 문자메시지(SMS)도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