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엘피다, 대만 파워칩반도체 인수

하이닉스 바싹 추격

일반입력 :2011/01/31 19:42

이재구 기자

일본의 유일한 D램반도체 회사이자 이 분야 세계 3위 업체인 엘피다가 세계 6위인 대만 파워칩의 D램 반도체 공장을 인수키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엘피다가 이번 대만 파워칩 인수를 통해 D램메모리 부문의 덩치를 키워 세계 1위,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추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피다는 원래 파워칩과 합병을 추진해 왔지만 협상 결과 엘피다가 2단계에 걸쳐 파워칩의 D램 부문을 흡수하기로 결론냈다.

두 회사의 제휴 1단계로 파워칩은 우선 자사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엘피다 납품용 D램 반도체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위탁생산 규모는 실리콘 웨이퍼로 환산할 때 기존의 월 4만장에서 월 8만장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어 2단계로 엘피다가 최종적으로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파워칩의 주력 공장을 인수하게 된다.

두 회사는 파워칩의 첨단 생산설비를 엘피다로 이전하기 위해 오는 3월31일까지 논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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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파워칩은 투자 부담이 큰 최첨단 D램 개발을 독자적으로 지속하기 어렵다고 보고 엘피다에 D램 반도체 사업을 넘기기로 했다.

2009년 현재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엘피다가 17.4%,파워칩이 2.1%로 두 회사를 합치면 세계 2위인 하이닉스의 21.6%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