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NO!" 독품은 LGU+ "4G에 다 건다"

일반입력 :2011/01/31 15:30    수정: 2011/01/31 16:23

“올해 설비투자(CAPEX)로 약 1조7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다. 이는 서버·플랫폼 효율화로 비용절감 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약 8천5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2010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4G LTE 조기 구축을 위해 설비투자 금액을 크게 늘렸다며 이같이 말하고, 현 시장상황에서 네트워크·단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투자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 증설 비용으로 총 1조1천483억원을 집행했다.

■LTE 전국망 조기구축에 1조2천500억원 투자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구축에 총 1조2천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이 중 올해 8천500억원, 내년에는 4천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LTE 전국망 조기 구축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3G 사업 포기와 함께 국내 유일한 CDMA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경쟁력에 크게 뒤쳐졌다는 열세를 조기에 만회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LTE 조기투자로 유무선의 서비스 품질에서 선도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을 갖고, 올해를 3위 사업자의 굴레를 벗어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조기투자로 인해 내년에는 설비 투자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라인업 전체 단말 70% 확대

특히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강화 전략과 함께 지난해 경쟁사들에게 밀렸던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맞불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스마트폰 20여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고,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체 단말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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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규가입자의 6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확보해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 대비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을 35% 이상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CFO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53만명 수준이었고 전체 가입자 대비 6%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를 올 연말까지 누적가입자로 350만명을 확보해 전체 가입자 대비 35% 비중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