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컨콜]LCD 4분기 흑자기조, SMD 덕분

일반입력 :2011/01/28 16:04    수정: 2011/01/28 16:04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LCD 사업부가 올해 4분기 흑자를 낸 데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4분기 LCD는 세트 수익 재고 부담으로 판가가 낮아졌다”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이익 1천500억원이 기여해 흑자기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는 4분기 실적은 1천억원 흑자를 기록해 7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과징금 등으로 4분기 3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 실적과 대비됐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OLED 시장에서 97%를 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한 이 시장에서 4분기에도 1천500억원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정렬 LCD사업부 전무는 이날 실적박표에서 4분기 LCD사업에 대해 “IT용 패널가는 4분기 상대적으로 안정세였지만 TV용 패널가는 판가하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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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T용 제품에 대해서도 “소비자 제품 판매가 감소하고 기업들의 노후 PC 교체가 연기되면서 세트 판매가 약세를 보여 반등은 제한적이었고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LCD 패널 가격 반등 시점을 2분기로 예상했다.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수요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2분기는 하반기를 겨냥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