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캐드 시장도 N스크린 열풍

솔리드웍스월드2011 솔루션 업데이트

일반입력 :2011/01/27 13:17    수정: 2011/01/27 14:33

[샌안토니오(미국)=임민철 기자]컨퍼런스 폐막을 앞둔 솔리드웍스가 행사의 주역인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클라우드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N스크린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예고한대로 건설용 설계 솔루션 라이브빌딩을 선보였고 온라인 기반 제품 데이터 관리(PDM) 기술 '엔퓨즈(n!Fuze)'도 시연했다. 전세계 사용자 피드백을 집대성한 주력 제품 '솔리드웍스 2012' 버전 개발 계획도 내놨다.

필더 히스 솔리드웍스 제품 관리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샌안토니오 솔리드웍스월드2011 현장에서 엔퓨즈를 소개하며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팀이 쉽게 파일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PDM 애플리케이션 '엔퓨즈' 등장

엔퓨즈는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으로 도면과 설계 정보를 다루는 협업 PDM 솔루션이다. 지난해 하반기 '솔리드웍스 프로덕트 데이터 셰어링(PDS)'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것이다. 솔리드웍스가 제공하는 서버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를 위한 데스크톱과 모바일용 클라이언트가 있다. 실제 설계작업은 물론 솔리드웍스에서 이뤄지고 데이터를 외부에 연결해 관리하는 기능이 경량화된 클라이언트에서 수행된다.

프로그램을 데스크톱에 설치하면 솔리드웍스 프로그램 내부에 패널이 추가돼, 라이브러리와 도움말 등 항목에 접근하는 탭을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솔리드웍스가 제공하는 원격 서버에 파일을 올릴 수 있고, 솔리드웍스 캐드 화면 안에서 개인용 작업공간을 생성하거나 다른 사용자들을 초대해 이를 공유하는 초대 기능을 쓸 수 있다. 또 데스크톱용 웹브라우저에서 제품 설계 데이터와 조립에 필요한 부품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작업자 연락망을 통한 협업도 진행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과 3D 데이터를 열어보고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일을 열어본 뒤 정보를 변경했을 경우, 변경한 내용과 사유를 코멘트에 남겨 디자인 의도를 밝히고 협업하는 식이다.

■미니 PLM·건축 설계툴 '라이브 빌딩'…온라인 플랫폼 확대 예고

엔퓨즈에서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예상과 달리 완전한 웹애플리케이션은 아니었다. 히스 부사장은 엔퓨즈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에서 열람 가능한 작업공간을 보여주고 아이패드 단말기에서 3D 부품 도면을 불러오는 기능도 시연했다.

현재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 단계로 선정된 시범 사용자들만 써볼 수 있다. 정식 출시될 경우 가입 계정당 라이선스 과금같은 형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퓨즈는 언뜻 볼 때 독립적인 툴같지만 다쏘시스템의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 '에노비아 V6' 플랫폼에 기반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에노비아 타겟이아니라 소규모 팀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오스틴 오말리 솔리드웍스 R&D센터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T 인프라에 투자하고 운영인력을 고용할 여유가 없는 소규모 사용자들을 위해서 솔리드웍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에서 PDM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엔퓨즈를 시작으로 새로운 온라인 기반 제품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3D 건물 설계솔루션 라이브빌딩도 비슷하다. 라이브빌딩 역시 팀원들과 온라인으로 처음 건물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브빌딩은 3차원 공간에서 건물 외관을 디자인하고 내부 기둥과 계단, 사무용 집기나 가구 배치를 설정할 수 있다. 공기순환 경로나 외부 일광량 조절 등 에너지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연말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솔리드웍스2012 버전에서 달라지는 점들

이어 최신 솔리드웍스 2012 버전에서 달라지는 점들이 소개됐다. 솔리드웍스 직원들은 미국 TV 드라마 '캅스'를 패러디한 'CAD 캅스'라는 역할극에서 익살스런 연기를 펼치며 신기능을 활용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라지 어셈블리 리뷰'는 거대한 제품을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되는 기능이다. 교각 건축물 데이터를 한꺼번에 불러와 전체 크기에서 사람이 들어가는 방 공간 크기로 쉽게 축소, 확대하거나 회전시킬 수 있다. 각 구조에 들어간 부품들의 기계 정보를 열어보거나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고 절단면까지 같은 화면에서 보여준다.

시뮬레이션 기능 '모션 옵티마이제이션'은 제품에 대한 설정값들을 반복적으로 바꿔가면서 성능과 효율을 분석해 준다. 디자인을 바꿀 때마다 자동으로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 있었던 탄소배출관리 기능을 응용해 만든 '시트 메탈 인핸스먼트'는 비용 절감을 위한 기능이다. 동일한 디자인을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어떻게 생산비가 달라지는지 예측하거나 또는 가공전에 중간 형상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는 부분을 분석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브루스 홀웨이 솔리드웍스 제품 정의 이사는 회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변경점들을 알렸다. 프로그램 외적 특성과 사용자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이다.

우선 메모리 관리 기능이 개선돼 파일을 닫을 때 사용하지 않는 영역을 제대로 더 잘 반환해 준다. 듀얼 모니터를 지원해 넓은 작업 공간을 보며 설계 작업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삭제시 레지스트리 정보 등을 남김 없이 삭제하는 클리어 언인스톨 기능도 추가됐다. 쓰지 않는 기능을 동결할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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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년동안 솔리드웍스가 사용자 응답을 수집해 우선순위로 꼽은 10대 개선점 가운데 4가지를 반영해 차기 버전에 반영하기로 약속한 것들이다.

커뮤니티에서 우선적으로 개선을 요청받은 내용 10가지를 모두 소개한 홀웨이 이사는 솔리드웍스 월드는 매년 사용자 의견들을 중시하고 반영해 차기 버전을 개발해왔다며 우리는 커뮤니티 의견에 계속 귀기울여 나갈 테니 요청이 있으면 주저 없이 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