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아이온, 전쟁 돌입...승자는?

일반입력 :2011/01/27 10:32    수정: 2011/01/27 14:31

신작 ‘테라’와 구작 ‘아이온’의 경쟁이 치열하다. NHN한게임은 테라의 정식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인 이후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한게임의 테라는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과 비디오 게임에서 맛볼 수 있는 액션성으로 흥행몰이 중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업데이트 2.5버전으로 테라의 흥행 열기에 맞불을 놓은 상황. 정식서비스 중인 두 온라인 게임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구작 MMORPG 아이온이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테라가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승승장구 중이다. 테라는 정식서비스 첫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성공작이란 타이틀을 획득했다. 테라는 유료 서비스인 정식서비스로 전환됐지만 이용자 이탈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정식서비스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서버가 대부분 혼잡상태로 표기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테라의 운용 서버는 총 37개. 서버 당 4~5천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려야 혼잡상태로 표기하는 만큼 단순계산하면 최대 15~17만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테라를 즐겼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테라의 요금제는 30일 기본 1만9천800원이다. 정액제로 서비스 중인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과 비슷한 과금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나뉘면 테라의 30일 이용권(1만9천800원), 90일 이용권(4만7천500원), 3시간 이용권(3천원), 30시간 이용권(1만5천원)등이다.

구작인 아이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8년 11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2.5버전 주신의 부름을 내놓은 상태다. 이는 아이온의 재도약을 위해서로 게임 내 그래픽 비주얼이 강화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래픽의 경우 고급 그래픽 엔진 설정 옵션을 추가, 세부적인 화면 효과를 연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이온에는 인스턴스 던전과 퀘스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템페르 훈련소, 어비스 포인트와 백금 공훈 훈장을 얻을수 있는 아라카가 첫 선을 보인 것. 템페르 훈련소는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다음 단계로 나가는 스테이지 진행 방식이다. 보상으로 템페르 휘장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각종영웅급 장비 및 펫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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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한게임과 엔씨소프트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각각 신작 테라와 구작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향후 결과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1월 게임시장이 신작 테라와 구작 아이온의 양강구도로 굳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누가 먼저 서비스 운영에 실수를 하느냐에 따라 균형은 깨질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