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상반기 '퓨전 노트북' 쏟아진다

일반입력 :2011/01/26 11:33    수정: 2011/01/26 11:40

남혜현 기자

[싱가포르=남혜현 기자]AMD는 26일 싱가포르에서 'AMD 아시아태평양 퓨전 테크 데이'를 열고 통합칩 '퓨전 APU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과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였다.

퓨전 APU는 CPU와 그래픽 카드를 하나의 칩안에 융합한 통합 칩이다. 외장 그래픽카드 성능을 CPU안에 녹여 저전력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AMD측은 이날 공개된 노트북 신제품들이 퓨전APU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HD 비디오와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컴퓨팅 성능, 다이렉트X 11 지원, 긴 배터리 시간 등이 기존 CPU에 비해 향상된 점으로 꼽혔다.

AMD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1년 상반기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5개 이상 AMD 퓨전 기반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에이서, 아수스, 델, 후지쯔, HP 등 주요 PC제조업체들이 AMD기반 제품 출시계획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마 IDC 아태지역 부사장은 HDTV와 게임 등에서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올해 PC에서 고성능 그래픽과 비디오가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프로세서 제조사들은 뛰어난 컴퓨팅 성능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가 커지면서 해당 플랫폼에 성능 집적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적 컴퓨팅 환경을 강화시켜주는 2011 저전력 플랫폼 '브라조스'는 E시리즈 및 C시리즈의 두 가지 APU 모델로 발표됐다. 이 APU제품군에는 코드명 '밥캣' x86 CPU 코어가 탑재됐다. 밥캣은 모바일 제품에 최적화됐다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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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메인스트림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고성능의 메인스트림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중점을 뒀다. 이 플랫폼에는 최대 4개의 x86 코어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외장형 그래픽 카드급 성능을 제공하는 GPU를 포함한 32나노미터 다이 A시리즈 라노 APU가 적용될 예정이다.

벤 윌리엄스 AMD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AMD 퓨전은 PC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생생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AMD 퓨전은 기술 파트너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폼 팩터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