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모바일과 클라우드 주목하라

일반입력 :2011/01/25 14:45

황치규 기자

지난해 삼성네트웍스와 합병 이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삼성SDS는 올해 전년대비 20% 늘어난 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신규 ICT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조직적인 위험관리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삼성SDS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변신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모바일 데스크

삼성SDS 모바일데스크는 푸시 기술 기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서비스(Enterprise Mobility Service: EMS)로, 24시간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이다. 모든 통신사에 적용이 가능한 개방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모바일데스크는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로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메일과 결재, 일정관리, 임직원 조회 등 그룹웨어는 물론 기업 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 별 특성에 맞는 업무영역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영업지원/매장관리/지표관리)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S-Exchange)와 IBM 도미노(Domino)를 지원하는것은 물론 국내 업체 그룹웨어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경영자를 위해 중요한 지표를 실시간 지원하기 위한 BI-대시보드 기능,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서비스를 위해 매장관리 기능 등 기간계 업무 영역으로 모바일 데스크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 필요한 업무밀착형 서비스(Biz Application Service)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할 때도 사무실 컴퓨터 환경과 비슷하도록 UI와 속도를 개선하고, 국내 스마트폰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삼성SDS는 2009년 수원 삼성SW연구소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저비용 고품질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SDS는 그리드 및 분산 컴퓨팅, 가상화 기술 등을 확보했고 정보기술연구소 산하 클라우드컴퓨팅기술그룹도 신설했다. 2009년 4월에는 미국 클라우데라와 협력을 맺고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기술인 ‘하둡(Hadoop)’ 기술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삼성SDS는 축적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신규사업에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BT(Bio-Technology, 생명기술)와 IT간 융합모델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통해 인간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도래할 예방의학과 맞춤의학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 비용 및 신뢰성이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클라우데라와 손잡고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의료원, 라이프 테크놀로지스(Life technologies: LT)와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모바일 클라우드도 주목된다.

삼성SDS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여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ERP, CRM 기반의 솔루션) 중에서, 고객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언제 어디서나 제공 받을 수 있도록 SAP BI 대시보드(SAP 기반의 BI Dash board 서비스), SAP 세일즈데스크(SAP 기반 SFA) 서비스, 오라클 CRM, 모바일 기기 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MDM 애플리케이션 등을 갖춰놨다.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시장 공략은 올해 삼성SDS가 강조하는 핵심 전략중 하나다.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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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지난해 10월 2천만달러(약 230억) 규모의 청두 지하철 2호선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이하 AFC) 사업을 수주했다. 청두 지하철 2호선은 2016년 까지 총 32개의 역사를 개통하게 되며, 삼성SDS는 AFC 중앙 전산시스템으로부터 역사 전용장비를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 납품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SDS는 이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요금정산센터 등 연관사업과 주차관리 시스템, U-City 사업 등 SIE(Social Infrastructure Engineering) 관련분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