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빅3'와 맞서기 위한 3대 키워드

일반입력 :2011/01/25 14:45    수정: 2011/01/25 17:56

황치규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컨버전스를 기반으로한 성장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등장으로 업무 방식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롯데그룹 통합 그룹웨어인 통합 '모인'(MOIN)을 전 계열사에 모바일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업무채널 확대와 현장경영을 위한 모바일 업무환경을 도입했다.

롯데시네마,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에 구현된 모바일 오피스는 현재 메일, 전자결재, 게시판, 일정관리 등과 같은 업무처리만 가능하지만, 향후 생산 및 영업현장의 주문 및 발주, 판매, 재무 등과 같은 경영진을 위한 실시간 정보, 고객 관리 서비스 등과 같은 업무까지 가능해진다.

스마트 그리드도 전략 사업중 하나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구축사업의 트랜스포트(Smart Transport) 분야에 한전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롯데마트 제주점과 롯데호텔 제주에 전기차 및 충전 스테이션 설치, 충전요금 부가 시스템 등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들을 선보였다.

대외 사업도 컨버전스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 u-페이먼트 사업, 울산우정혁신도시 u시티, 조선대 u캠퍼스 등을 구축했던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IT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LED를 단순조명에서 밝기제어, 컬러 및 색 온도 선택 등이 가능한 IT기술을 접목시킨 LED 사업 ▲ 첨단복합빌딩 및 도시기반시설에 u서비스 모델을 접목시켜 나가는 u-시티 사업도 강화한다. 광주시 u-페이먼트 사업은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적용해 교통선불카드 하나로 현금 없이 대중교통과 유통·소매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게 골자. 롯데정보통신은 전자화폐 지불을 위한 인프라 구축, 운영, 정산 사업 등을 총괄하고, 유비쿼터스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사회, 지역에서 요구하는 u-페이먼트 모델 및 방향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 이를 위해 그룹 글로벌 진출 전략에 맞춰 해외 정보화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별·업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IT 전문 지원 조직을 통해 신속한 현지화와 통합관리 업무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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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올해도 그린IT,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화두로 던졌다. IT융합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현대정보기술 인수와 함께 규모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대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 두 회사 매출을 합치면 6천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업계 5위지만 순수 IT서비스만 놓고보면 업계 4위권이다. 통합의 시너지가 발생할 경우 빅3를 위협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