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경위 위원장 “게임산업 불필요한 규제 풀어야”

일반입력 :2011/01/24 09:16    수정: 2011/01/24 09:31

전하나 기자

“온라인게임으로 세계를 재패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인해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IT정책포럼에서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모바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정부가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핀란드 회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용 게임 애플리케이션 ‘앵그리 버드’가 1년 만에 5천만 다운로드, 2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불필요한 규제조항으로 인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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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전등급을 통해 게임물을 규제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이라며 “자율심의안이 담긴 게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규제 중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 모바일게임 산업이 확대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가 두 부처 간 갈등을 해결토록 조정하고 소프트웨어 벤처 발굴과 인재육성 등을 통해 게임산업을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