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시장 웹 게임, 생존 전략은 '글로벌 게임성'

일반입력 :2011/01/19 10:58

김동현

급격한 포화로 성장성이 줄어들고 있는 국내 웹 게임 시장에 ‘글로벌 게임성’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등장, 이용자들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삼국지존’을 비롯해 감마니아코리아의 ‘웹2차대전’ 그리고 엔트리브소프트의 ‘문명전쟁 아르케’ 등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어울리는 탄탄한 게임성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 내 선전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개발사 큐빅스튜디오의 처녀작 ‘삼국지존’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웹 게임이다. 이 게임은 코에이테크모의 시뮬레이션 삼국지처럼 탄탄한 전략성은 물론 장수들의 조합에 따라 전쟁 및 여러 부분에서 기존 삼국지 기반 웹 게임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준다.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개발된 감마니아코리아의 ‘웹2차대전’도 인상적인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고 있다. 실시간 전략 웹 게임이라는 장르에서 느껴지듯 이 게임은 전투의 백미를 살리기 위한 여러 콘텐츠가 준비돼 있고 실제 유명 장군들이 등장해 사실성을 높였다.

엔트리브소프트의 ‘문명전쟁 아르케’는 로마, 이집트, 페르시아, 중국 등 세계 4대 문명 중 한 곳을 선택해 발전 시키면서 세계를 정복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 전략부터 연출을 대폭 강화한 내정 시스템으로 최근 진행한 사전 공개 테스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웹 게임을 서비스 중인 이 업체들 대부분 웹 게임 수명이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와 이용자들의 선입견을 뒤집기 위해 국내 이용자들을 배려한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존 웹 게임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장수나 무장, 유료 아이템 대신 게임의 재미를 상승 시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해 몇 시간 하고 포기하는 게임이 아닌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최웅규 큐빅스튜디오 대표는 “수명이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선입견을 뒤집기 위해 우리만의 콘텐츠를 확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대규모 공성전을 비롯해 기존 게임성 안이 아닌 확장성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