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중형 스토리지 중무장…넷앱에 전쟁 선포

일반입력 :2011/01/18 16:47    수정: 2011/01/18 18:25

스토리지업계 1위 EMC가 중형 스토리지 시장의 넷앱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중형급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백업 및 복구·아카이빙 솔루션 등 40여개에 이르는 신제품을 쏟아내 중형 스토리지 시장에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EMC는 18일 뉴욕, 싱가포르, 런던 등 3개지역에서 ‘EMC 레코드 브레이커 이벤트 2011’이란 행사를개최하고 40여개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군을 발표했다.

EMC의 신제품은 중형급 유니파이드 시스템, 하이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디스크 기반 백업 및 복구·아카이빙 시스템 등이다.

기존 클라릭스 SAN 스토리지와 셀레라 NAS 스토리지를 결합한 VNX 제품군이 선봉에 섰다. 보급형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인 ‘EMC VNXe 스토리지 시스템’, 페타바이급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EMC 시메트릭스 VMAX’, ‘데이터도메인 백업아카이빙 솔루션’ 등이 뒤를 이었다.

EMC VNX 제품군은 미드레인지급인 'VNX'와 엔트리급인 'VNXe' 등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확장성을 강조한 VNX 시리즈는 기존 EMC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에 비해 3배 이상의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3배로 간편해진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MC FAST 스위트와 함께 SSD 활용을 높이고, 포괄적인 스토리지 관리, 용량 최적화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SQL 서버, MS오피스 쉐어포인트, MS 익스체인지 서버, VM웨어 뷰 가상 데스크톱 및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의 설치와 관리 과정을 대폭 간소화시켰다.

EMC VNXe 스토리지는 중소기업 고객들을 위해 고안됐으며 EMC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된다. 가상 서버를 비롯, 수많은 이메일 사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토리지가 전문 분야가 아닌 일반 IT 관계자도 수분 만에 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설치와 관리가 쉽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첨단 스토리지 기술도 함께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MC 시메트릭스 VMAX는 EMC의 최고사양 스토리지인 시메트릭스 업그레이드판이다. EMC 시메트릭스 VMAX는 데이터 관리를 획기적으로 간소화시켰으며 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 FAST VP 소프트웨어는 시스템 최적화를 자동화함과 더불어 비용을 40% 감축시켜준다. VM웨어 및 MS 하이퍼V 통합으로 스케일아웃 시메트릭스 VMAX 클러스터는 5백만 개의 가상 머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연합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기술 리프레시 시간이 감소되고 비용을 75%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MC 데이터도메인 시스템은 중복제거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단일코어 컨트롤러임에도 데이터 처리속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새로운 하이엔드 데이터 도메인 DD890 및 DD860 단일 콘트롤러 시스템은 경쟁사보다 최대 8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백업과 아카이브를 위한 장기 보존 시스템인 데이터도메인 아카이버도 출시됐다.

EMC는 신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규모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IT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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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투치 EMC 회장 겸 CEO는 “이번 혁신적인 제품들은 EMC가 스토리지 시장에 쏟는 노력과 투자, 열정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새롭게 출시된 제품과 기능들로 EMC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규모 데이터의 흐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팻 겔싱어 EMC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프로덕트 사장은 “EMC는 IT업계의 변화에 고객들이 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는 EMC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스토리지 업계에서 최고 중의 최고 제품들임을 자부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