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분 투자, 미국인 제외

일반입력 :2011/01/18 11:44

송주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투자자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성장세를 탄 페이스북 투자자 모집이 큰 관심을 모으면서 미국 내 규제를 우려한 탓이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미디어 씨넷은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낸 성명서를 인용해 미국인이라면 페이스북 투자를 포기해야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상장법인인 페이스북 주식 4억5천만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한 후 200만달러 이상 투자 의지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15억달러 규모 추가 지분 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 의지가 있는 고객이더라도 미국인이라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제공한 성명서를 통해 “언론이 이번 사안에 집중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이라는 업체가 비상장인데다가 규모가 규모이니만큼 현재 미국 내 지분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계기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투자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결정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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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3일 밤부터 아시아, 유럽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투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건에 대해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미국 고객을 제외시키더라도 당초 계획한 15억달러 투자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내년 초까지는 상장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골드만삭스에서 4억5천만달러, 러시아 투자사 디지털스카이에서 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