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앱스 200만건 돌파…증가세 '눈길'

일반입력 :2011/01/17 11:37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삼성 스마트TV 앱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누적기준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TV 앱스'는 지난해 3월 서비스가 시작돼 9개월 동안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두 달만에 100만 건이 추가로 다운로드 됨으로써 현재 202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 세계 삼성 스마트TV 보급대수는 약 500만대. 산술적으로 아직 스마트TV를 구입하고 앱을 한번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가 절반 이상 되는 셈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일인당 애플리케이션 평균 설치 갯수가 23.1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찌감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앱스의 이용률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고도 기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스마트TV와 3D 기능이 동시에 탑재된 제품을 판매하면서 3D 기능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세계 인터넷 보급률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삼성 앱스의 이용률은 저조한 반면 증가세는 희망적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아직까지 3D 콘텐츠가 대중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차츰 스마트TV 기능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TV 앱스'는 하루 평균 2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되고 있으며, 최초 100만 다운로드 달성 기간 대비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 앱스의 질적 양적 강화도 이와 같은 증가세에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앱 콘테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화질의 대형 화면으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TV 제품 특성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380여개의 TV 사용 환경에 최적화 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중이다.

'삼성 스마트 TV 앱스' 최근 글로벌 다운로드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유튜브, 구글 맵스, 텍사스 홀뎀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비디오·인포메이션·게임 관련 앱이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구글 맵스, 다이내믹 볼링, 트위터 순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싸이월드 사진첩 앱은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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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로는 글로벌 전체로 게임관련 앱이 전체에서 3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다운로드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상철 전무는 현재 경쟁사들은 이렇다 할 TV 앱스토어 서비스 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스마트 TV 앱스 200만 다운로드 돌파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