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격투 게임 잇따라 등장…국내 출시 가능성은?

일반입력 :2011/01/16 17:42    수정: 2011/01/16 20:02

김동현

성인 남성 게임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잔혹 격투 게임이 잇따라 공개돼 국내 출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쿵푸팩토리(Kung Fu Factory)에서 개발하고 505게임즈(505 Games)가 출시하는 ‘슈프리머시 MMA’(Supremacy MMA)는 철장이나 불법적인 사설 링 등에 2명의 선수가 올라와 상대방을 녹다운 시킬 때까지 싸우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격투 게임이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선혈 효과, 그리고 뼈가 부러지기도 하는 섬뜩한 표현을 그대로 살려내 해외에서 큰 주목을 샀다. 부러지는 효과는 게임이지만 보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사실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또한 쓰러진 상대의 머리를 무릎으로 공격하거나 점프해서 얼굴을 밟는 스탬핑 공격 등 실제 종합격투기에서는 금지돼 있는 대부분의 공격들이 허용돼 있다.

미드웨이 게임즈(Midway Games)가 개발하고 워너 브라더스 인터렉티브(Warner Bros. Interactive)가 출시할 격투 게임 ‘모탈컴뱃’(Mortal Kombat)도 잔인한 건 마찬가지다. 이 게임 시리즈는 ‘페이탈리티’라는 끝내기 기술로 전 세계 6천만장의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리즈 최신작인 ‘모탈컴뱃’에는 타격에 인한 상처 등이 그대로 표현되고 과한 선혈 효과가 있다. 특히 ‘페이탈리티’ 기술들은 시리즈 중 가장 잔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부 기술사용 시 근육이 찢어지거나 뼈가 부서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 두 게임 외에도 잔인한 표현을 다룬 격투 게임들은 올해에만 3~4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리머시 MMA’와 ‘모탈컴뱃’은 북미를 기준으로 각각 4~5월 경 출시될 예정.

그러나 이 게임들 모두 국내 정식 출시는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작년부터 다소 낮아진 등급 심의로 인해 출시 가능성은 높지만 표현 수위가 워낙 높아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까지 이 게임들의 출시를 고려 중인 국내 유통사는 일부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